그럼에도 세계의 색깔이 갑자기 선명해져서는 놀랐다. 움직이는 종업원까지 아름다워 보였고 눈앞에 있는 식물의 색도 갑자기 짙게 빛나 보였다. 큼지막한 창문으로 비치는 햇살마저 갑자기 성스럽게 느껴졌다. 누군가가 필요로 한다는 것.. 이렇게 진부한 표현이 이렇게나 사람에게 영향을 주다니...


그녀에 대하여 - 요시모토 바나나



참 친절한 쇼이치랑 그의 사촌 유미코의 이야기

이런 따뜻한 냄새나는 책이 좋다.

갑작스럽게 의도하지 않게 죽게 되는 사람들.. 우연이든 의도든.. 그 주위에 미치는 영향은 참 크다. 

우연히 읽었는데, 얼마 전에 일들로 복잡한 내 마음에 위로와 함께 조금은 가벼워진 기분.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일본 여작가 요시모토 바나나.

현실과 가상의 느낌을 미묘하게 섞어 놓아서 그녀의 책을 읽고 있으면..

왠지 있을 법한 세계가 머릿 속에 펼쳐진다.

그리고 일본 작가들의 특유의 간결한 문체가 좋다. 


책을 읽다 보면 주위에 은근 닮은 사람이 생각난다.

특히 여기선 주인공의 남동생 요시오는.. 정말 내 남동생과 너무 비슷한 구석이 많다.


독특한 환경에서 자라나서 인지.. 언니도 공감한 내용!!







모든 것이 대체로 그렇다. 씨앗을 뿌리면 싹이 나고 열매가 맺힌다. 동기가 있어 결과를 낳는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무언가를 유발하며, 무슨 일인가가 생긴다.

-암리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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