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의 루미나리에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다.




정말 어마어마한 인파.. 도중에 일행을 잃어버리기까지....... 

전화를 해도 어딘지 알 수 가 없다는 점

사람에 떠밀려 앞으로 전진하는 느낌 이랄까?



그래도 참 예쁜 밤이었다.

교환학생으로 일본 兵庫県 兵庫教育大学(효고현 효고교육대학교)에서 2학기 정도 지낼 때, 

중간에 학교 축제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 유학생도 준비할 것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크지 않은 학교였지만,, 기대와 함께 유학생 언니들과 축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갔다.



よさこい(요사코이)라고 불리는 이 춤은, 

정해진 노래와 안무를 연습한 후, 정말~~~ 신나게 춘다. 추임새도 넣어가면서~ 

일본의 많은 축제에 항상 빠지지 않는다.

특이한 건,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화장이 굉장히 진하다는 거!

그리고, 보고 있으면 정말 흥이 절로 난다~~~ 참 격동적으로 추기 때문에 힘들거 같은데,,

학교마다 이런 요사코이 동아리가 있다는 거!  




동아리 혹은 과별로 부스를 만들어서 맛있는 걸 팔기도 한다.

한국 유학생 팀(?) 은.. オンニ屋ヌナ屋(언니야 누나야) 라는 간판을 걸고~ 

평소엔 입지도 않았던 한복까지 갖춰입고, 부추전, 김치전, 떡볶이를 판매했다.

(이때, 총무를 담당해서 수입이 나쁘지 (?) 않았던 기억이... ^_^ㅋㅋ)


내가 가입했던 배드민턴 부에서는.. 

焼きそば(야키소바)를 만들어 팔았다.


벌러덩 누워 있는 아이가... 부장 카케루 군. 

말한마디 못하는데, 동아리에 들어가서는... 민폐(?)였음에도,

같이 항상 불러주고, 참 잘 챙겨준!!! 고마운 친구.


마을 사람들도 많이 와서 팔아주고, 즐기는~ 마을 축제같았던 학교 축제.

유명 연예인이 오는, 그런 한국의 학교와의 또 다른 모습의 축제였다.

 




일본 유학 4개월차가 되어갈 때 즈음, 겨울 방학이었다.

유학생활을 보람차게(?) 보내자! 라는 생각에..

타카라즈카라 불리는 큰 공연장에서 일본어도 잘 못하면서 무작정(!) 가서 봤다.


공연장 들어가는 입구

들어가면서 정말~정말~~~~ 운 좋게! 배우를 스쳐 지나며 보게 되었다.

저 검정색 긴 코트를 입고 있는 분이 내가 본 공연의 주인공(!) 이었다.

그리고 그 뒤로 멀리 열성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아줌마 부대!! )

난 잘 모르는 배우지만, 그 오오라가 느껴졌다. 

여자인데도 쫌 멋있었다. :-D

사진을 열심히 찍는 모습!!! ;-)


티켓을 잃어버려... 열심히 찾는중이다.

어디 바닥에 흘렸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예약했던 티켓에 이름이 적혀있어서!!

입구에서 직원분이 주셨다. 감사합니다 (^_^) (_ _)

티켓은,,, 제일~ 저렴했던 1500엔 짜리 였던 기억이.... 가물..가물....


한국에서 드라마로도 제대로 못봤던..

태왕사신기를, 일본어로.. 그것도 생생한 "공연"으로 보았다. 허허허....... 





태왕사신기 외에도 다양한, 공연을 하고 있었다.

거리가 가깝지 않았기에 한번밖에 못갔지만!! 화려한 춤과, 스케일에!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았다.

정말 놀랐던 건,, 여기서 공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여자라는 점.

그럼, 남자 역할은? 여자배우들이 남장을 하고 한단다!!

그걸 알고 나서 공연을 보는데도...... 참. 멋있었다. 


가깝지 않았던 곳이기에 바로 돌아가기는 아쉽고!!

근처에 박물관(?) 이 있다는 말에 들려보았다.


바로.. 아톰! 박물관~



관람객은 많이 없을 때라, 한산하고 좋았다 :)

귀여운 모형들도 많고,,

스티커 사진기가 있어서 기념촬영(!)도 했다.

(지갑에 넣었놓은 스티커 사진은.. 지갑을 잃어버려 없어져버렸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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